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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C언어만 배우는데 가끔 애들이랑 A, B, D 언어의 유무로 이야깃거리가 되곤하죠 ㅎㅎ A부터 Z까지 언어가 이렇게까지 있다니! 언어 제작자들은 이름 센스가 없는걸까요? ㅋㅋ
C 같이 이름이 한 글자인 프로그래밍 언어들에 대한 얘기가 KLDP에서 나온 적이 있었는데 이 참에 좀 제대로 정리해 보기로…
- A: 일단 기괴한 문자 집합으로 유명한 APL(1964)이 원래는 A programming language이라는 책에서 출발했다는 건 유명. 또한 APL의 변종 중에 A+(1988)이 존재하고 이 언어가 옛날에는 A라고 불렸다고 한다. (A stands for “aggressive extensions”) 그 밖에 A++(2001), A#(Ada의 .NET 포트) 따위가 있다고.
- B: C 언어의 선조격인 B 언어(1969)가 있다. 좀 더 말하자면 C 언어는 B에서 유래했고, B는 BCPL(1966)에서, 그리고 BCPL은 다시 CPL(1963)에서 유래했다.
- C: 우리가 잘 알고 있는 C 언어(1972). 여기서 유래한 언어들이 C에 뭔가 기호를 막 붙인 경우가 꽤 있는데 이를테면 C++(1983), C--(1997; GHC의 저수준 IL 등으로 쓰임), C#(2001), Cω(2003, C#의 concurrent extension) 따위가 있다. 왠지 C@ 같은 것도 보이지만 눈의 착각이겠지…
- D: 이 이름을 가진 언어가 몇 개 있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월터 브라이트의 D 언어(1999)일 것이다. 이 언어는 C++의 reengineering으로 시작되었다.
- E: 왠지 Erlang이 생각나는 이름인데 사실 이 이름을 가진 E 언어(1997)가 실제로 distributed computing을 위한 언어이다. 같은 이름을 가진 하드웨어 검증 언어(1992)도 있다.
- F: Fortran 95의 부분집합으로 정의된 F 언어가 존재한다. 하지만 ML의 .NET 포팅인 F#(2002)가 이 쪽에서는 더 유명하지 않을런지.
- G: LabVIEW(1986)의 원래 이름이 G(“graphical” language라서 그런 듯)였다고 한다.
- J: 일단 APL의 후손인 J 언어(1990)가 존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자바 계열 환경 및 언어인 J++과 J#(2002)도 있다.
- K: 마찬가지로 APL의 후손인 K 언어(1993)이 여기에 속한다.
- L: 위키백과에 따르면 이 이름을 가진 언어들이 꽤 있다고 하는데 (TCL 계열 언어도 하나 있고, distributed language도 있고, C++의 확장도 있다) 별로 들어 본 기억이 없다.
- M: 포트란만큼이나 오래된 MUMPS(1966) 언어를 M이라고 보통 많이 부른다. (이 언어의 이름이 진짜로 뭐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는데, 표준화 과정에서는 MUMPS라고 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오슬로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M 언어(2008)도 있다.
- P: 난해한 프로그래밍 언어 계열 중에 P(2005)라는 이름을 가진 게 있다. 또한 Brainfuck(1993)과 거의 똑같은 계산 모델인 P’’(1964)도 있다. (그러나 이 유사성은 순전히 Brainfuck이 너무 단순해서 그런 거지 실제로는 Brainfuck 쪽에서 영향을 받은 건 아닌 것 같다.)
- Q: Term rewriting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함수형 언어 Pure(2008)의 옛 이름이 Q였다. 놀랍게도 Q는 “eQuational"에서 나왔다고… 그 밖에 K에서 유래한 APL 계열의 언어(2003)도 같은 이름을 가진다.
- R: 통계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R 언어(1993)가 여기에 속한다. 특허 때문에 망했다는 전설의 R++ 언어도 있다.
- S: 앞에서 말한 R 언어가 원래는 S 언어(1975)의 현대적인 버전으로 출발했다. (당연히 S는 Statistics의 약자일 듯… 왜 이름이 이따구야.)
- T: 스킴(1975)의 구현을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언어가 T 언어였다고 한다. 스킴과 다른 점은 객체지향적이고(CLOS를… 끼얹나?) 느긋한 계산법을 일부 지원한다고.
- U: TinyMUD 계열의 머드 구현체 중 UberMUD라는 것이 쓰는 스크립팅 언어(1990?)가 이 이름을 가진다고 한다. (이름 하나 정말 더럽게 못 짓는다.) 그런데 이거 말고 뒤지다 보니까… 글쎄 이런 게 나오더라!
- V: 난해한 프로그래밍 언어 계열에서 V(2007?)랑 V–(2007)라는 이름을 가진 게 있긴 하다. 구글 코드를 뒤지니 결합형 언어 하나가 튀어나오기도 하는데, 많이 쓰이는 이름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한 글자 이름은 아니지만 Vvvv(1998)라는 이름의 언어도 있다(…)
- W: 이 이름을 가진 잘 알려진 언어는 없지만, 이것 같이 그나마 언어 스럽게 생긴 것들이 존재하기는 한다.
- X: C# 계열의 임베디드 언어 이름 중 X++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역시 JVM/CLR의 목표는 언어 갯수를 폭발적으로 늘리려는 것임이 틀림 없어 - Y: SIGPLAN에 이 이름을 가진 언어(1981)가 등장했었던 모양. 난해한 프로그래밍 언어 중에서도 하나 눈에 띈다.
- Z: 일단 Z 표기법(1977)이라 불리는 명세 언어가 존재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강력한 선언형 언어로 볼 수 있을 듯), FOLDOC에 따르면 시뮬레이션 언어 중에서도 같은 이름을 가진 게 있다고 한다.
대강 찾아 봤을 때 안 나오는 이름은 H, I, N, O, X 정도였다. 어차피 구글에서 검색하기도 힘든데 이런 이름은 피하는 게 좋을 듯.
출처 : http://j.mearie.org/post/849811738/programming-language-name-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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