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책 시리즈이다. 매년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어서 매년 읽고 있는 책이다. COWBOY HERO 날뛰는 소를 길들여내는 능숙한 카우보이처럼! 소띠의 해를 맞아 코로나를 물리치고 경제회복 하길 바라면서 만들어진 부제라고 한다. 이전 시리즈인 트렌드 코리아 2020은 코로나에 대한 가정이 없는 상태로 쓰여졌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2020에 쓰여진 트렌드는 빗나가기는 커녕 더욱더 빠르게 발전하고 적용되고 있었다. 코로나로 인한 위기가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더 빨리 정착시켜준것이다. 그러면 백신이 나오고 코로나가 끝나갈 무렵인 2021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형성될지 정말 궁금했다. 책을 읽으며 보았던 내용을 정리 요약해보자 한다.
Coming of 'V-nomics': 브이노믹스
V자 경기회복은 가능할까?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4가지 형태의 경기회복 가능성을 업종별로 나누었다. 여기서 재밌는게 있는데, 바로 S형이다.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로 수혜를 받은 분야인 온라인쇼핑, 배달, HMR, 홈트, OTT 등이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인 속도로 발전할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 삶이 변화된것 중 가장 큰것이 있다. 바로 재택근무이다. 반강제적으로 재택근무가 도입 되었지만, 긍정적인 사례가 많이 나오게 되면서 코로나가 끝난 후에도 재택근무가 안정적인 제도로 정착될 수 있게 되는데 많은 시간이 단축 될것이다. 또 다른 예로는 온라인 교육이 있다. but 온라인 교육은 집중도가 많이 떨어져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향후 지속성이 있을가능성은 적어보인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과제나 숙제를 내는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쓰이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 이후로 소비자들은 어떻게 변화하였는가? 소비자들은 위기가 올수록 자신이 믿는 브랜드, 대기업이 더 발 빠른 대처를 해줄것이라 믿고 이미 검증된 인기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소비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싶어해 안정적인 브랜드를 선호하게 된다. 그래서 대기업들은 코로나 동안에도 꾸준한 성장을 보여줬음에도, 중소기업은 살아남느라고 발버둥 치는게 다였다. 이번 코로나로 고통을 분담하는 기업에 대해 사람들은 많은 호감을 가졌다. 이번일은 모두가 경험할 수 있었던 최악의 재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재해가 주기적으로 오면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소비자들로부터 발발되었다. 이제 기업은 좋은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친환경성, 임직원의 대한 처우, 기업운영의 투명성 등이 소비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Omni-layered Homes: 레이어드 홈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집값이 치솟으면서, 집에 대한 관심도가 폭발적으로 높아졌다. "구해줘 홈즈" 등 집 관련된 프로그램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집들은 전부 '다기능적'구조를 가지고 있다. 먹고 자고 싸는 공간뿐만 아닌, 오랫동안 변치 않았던 집의 기능은 좀 더 유연하게 다기능적으로 바꾸게 된다. 이러한 집의 기능이 다층적으로 형성되는것을 레이어드 홈이라고 한다. 첫째 기본레이어는 기존에도 수행해왔던 기능을 심화하는 층, 둘째 응용레이어는 그동안 별로 하지않던 일을 집에서 해결하는 층, 셋째 확장 레이어는 집의 기능이 집 안에서만 이뤄지지 않고 집 근처, 인근 동네로 확장되어 상호작용하는 현상을 말한다.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건 가구이다. 여행, 맛집에 쓸 돈이 갈곳이 없어지자 내구재 소비인 가구에 돈이 흘러들어 간것이다. 또한 집이라는 공간은 호텔처럼 프리미엄하게 꾸미려는 욕구도 커지고 있다. 집꾸미기 유튜버의 가파른 구독자와 조회수 상승이 이를 반증해주고 있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으로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다기능 공간으로 집의 활용이 더욱 중요해졌다. 집에서는 콘서트, 쇼핑, 피트니스, 넷플릭스 등 못하는걸 찾는게 힘들정도이다.
혁신적인 비대면 유료 콘서트였던 방방콘
재택근무로 인해 일하는 곳과 집의 거리의 차이가 없어지게 되면서, 사람들의 활동범위도 줄어들게 되었다. 거기서 동네상권, 즉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닐수 있는 슬세권이 부상했다. 집 근처 시설을 통해 집 안에서 해소하지 못하는 부족한 것들을 채우는 것이다. CU나 GS25의 도보 배송 서비스, 편의점을 우리집 냉장고처럼 쓸수 있다면 필수품인 냉장고도 없이 살 수 있다는 발상, 로컬푸드 직매장의 고속 매출 성장들이 이러한 것들이 슬세권의 부상을 증명해준다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자본주의 키즈
"돈을 혼내주자"라는 말을 들어봤는가? 선행이나 도움이 되는 사람에게는 마땅한 리턴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뒷광고 등 나쁜의도나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은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게 요즘 젊은 세대의 사고 방식으로 정책되었다. 자본주의 키즈는 시장에 대한 이해력과 활용력을 보여주는 광고, 가장 가시적으로 취향이 들어나는 소비, 경제활동에서 필수적인 재무관리에 대해 기존세대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예를 들면 기존에 PPL을 할때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녹아들게 했었다면, 이제는 "광고주님 보고 계시나요?" 등 웃음소재로 직접적인 간접광고를 하는 것을 오히려 거부감없이 더 좋게 보는 성향도 나타냈다. 아래 영상은 레트로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영상을 잘 보면 키위에 대한 효능에 대해 여성 출연자가 줄줄이 애기하는걸 볼 수 있는데, 키위에 대한 PPL이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 과도한 PPL로 방송위에 징계를 먹었다고 하지만,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걸 보니 슈퍼키즈들의 직접적인 PPL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없다는걸 알 수 있다.
자본주의 키즈는 소비에서도 새로운 두각을 나타 낸다. 남들이 쉽게 가지지 못하는 것을 쟁취하여 성취감을 느끼고, 남들과는 차별화된 자아를 소비로 표현한다. 이러한 소비성은 한정품과 특별품에 대해서 두각을 나타내는데, 닌텐도 동물의 숲 에디션, 스타벅스 스폐셜 에디션 한정판, 기존의 친근하던 상표를 이용한 디자인 등에 대한 수요가 이를 보여준다.
요즘 들어 젊은이들 사이에서 재테크 관련해서도 기존 세대보다 더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노동으로 얻은 재화만으로는 살수 없는 너무 높아져버린 집값, 경제적 자유를 얻고 살아가고 싶다는 욕구, 나이가 들고 노인이 되어서도 지속성있는 수입을 얻는것이다. 카카오뱅크에서도 이를 겨냥해 작은 거스름돈인 천원 미만의 잔돈을 자동으로 저축하는 저금통 서비스을 보여주고 있고, 이번 코로나 이후 신규계좌 개설중 20대의 비중이 상당하다는것은 이러한 현실을 반증해준다.
요즘 초중생들 사이에서도 재밌는 현상이 있다. SNS태그에서 #협찬환영 해시태그이다. 평범한 학생들이 일반인 체험 후기를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입소문 내주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자체하는 것이다. 이는 광고 시장의 생태계를 이해하고 있는 자본주의 키즈다운 모습이다. 이러한 자본주의적 모습을 보여주지만 역설스럽게 반자본주의적인 선망도 함께 가지고 있다. 자본주의의 탐욕성이나 양극화의 문제점, 불공정에 대한 인식이 매우 강해서, 자본주의의 부작용에 대한 불만을 그대로 표출한다.
Best We Pivot: 거침없이 피보팅
소비자의 변화무쌍한 니즈에 맞추어 새로운 방향으로 사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전략을 피보팅이라 한다.
기업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인 실험정신을 발휘한다. 가설 설정-실행(테스트)-수정-실행을 끊임 없이 반복하며 전략 방향을 수시로 수정하는것이다. 예를 들면 붉닭 까르보나 맛을 한정판으로 출시했으나, 성공적으로 인기를 끌게되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이 된것이 좋은 예시다. 일단 기한을 두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더 좋은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이다.
On This Rollercoaster Life: 롤코라이프
유행에 민감하고 금방 관심이 바뀌어 보이는 Z세대의 아이들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즉흥적인 즐거움 즐긴다. 이를 롤코족이라 하는데 유행하는 챌린지에 잠깐 참여하여 재미를 느끼고, 신기한 상품이 나오면 다 함께 참여함으로써 소속감을 느낀다.
이러한 현상을 세단계로 정리하자면 1단계 줄서기: 사람이 많으면, 나도 타야해! -> 2단계 타기: 예측 못할 속도감을 즐긴다 -> 3단계 내리기: 끝이 나면 미련 없이 떠난다. 이런식으로 롤코라이프의 주기는 점점 빠르게 극대화되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소비에 즐거움을 찾는 시대가 된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젊은세대의 갑작스러운 변덕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반드시 대응해야만 할 시장으로 보고 전략이 필요하다.
Your Daily Sporty Life: #오하운, 오늘하루운동
나이든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등산, 소수들의 취미로 여겨졌던 골프, 서핑 등을 젊은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어지고 있다. 코로나 19이후 줄어든 활동에 대한 타개와 건강 증진 및 성취감을 통해 사람들이 즐겁고 건강한 가치를 찾는 일을 추구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러한 건강에 대한 관심은 운동과 관련된 문화를 바꾸고 있다. 코로나 이후 1년만에 요가복계 샤넬이라 불리는 룰루레몬(LULU)의 시가총액이 BMW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이를 비춰준다. 스포츠를 즐기는 연령대가 옮겨가는 현상을 기업에서 캐치하고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면 한층더 많은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을것이다.
Heading to the Resell Market: N차 신상
N차 신상이란 중고거래를 통한 여러차례(N차) 거래되더라도 신상품이나 다름없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 당근마켓을 시작으로 중고거래가 활개를 띄게 되면서 자신에게 필요했던 제품을 더 싸게 구입하는 구매자, 이제는 필요없어진 물건을 적당한 가격에 처분할 수 있는 판매자의 니즈가 맞물리면서 이루어지게 된다. 이는 사고의 전환에서 이루어지는데, 10만원짜리 옷을 10번입는것보다, 30만원짜리 옷을 5번입고 20만원에 되파는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예로 맥북은 다른 노트북보다 비싸지만 중고가를 다른 노트북보다 잘쳐주기 때문에 애플의 신상 노트북이 나올때마다 본인이 갖고 있는 모델을 팔고 돈 좀더 보태서 사는식으로 새 제품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중고품을 파는 사람들 중에는 돈보다는 그저 내가 안쓰는 물건을 다른 사람이 잘 쓰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리는 경우도 많은데 이를 두고 득템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보물찾기를 하기위해 수시로 플랫폼에 들러 새로운 물건을 탐색하며 소비하는 것을 발견형 소비라고 한다.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CX: 유니버스
CX란 Customer Experience를 뜻한다. 소비자가 구입, 사용, 수리, 폐기, 재구매까지 전체 과정에서 고객이 느끼는 경험가 정서를 통틀어 CX라고 말한다.
이러한 CX에 고유된 세계관을 만들어나가야 되다는 의미에서 CX 유니버스라는 용어가 탄생했다. CX 유니버스는 고객의 충성이 확고해지며 하나의 세계관으로 발전한다. 예를 들어 테슬라의 경우 운전자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테슬라 서버를 통해 전송 받는다.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제품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데, 자율주행 자동차에 푹빠진 운전자들은 이러한 데이터가 본인들이 기여했다는것에 일종의 자부심을 갖게 된다. 이로 인해 자기효능감과 소속감을 올려주며 테슬라 유니버스가 구축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CX 유니버스는 세가지 구축 목표를 갖는다.
목표1. 물 흐르는 듯한 심리즈 경허
목표2. 자발적인 데이터 제공 경험
목표3. 색다르고 흥미로운 경험
'Real Me': Searching for My Own Label: 레이블링 게임
나는 어떤 MBTI를 가지고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색은, 꽃은? 이러한 자기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레이블링 게임이라고 한다. 작년부터 네이버 실검에 이상한 자기 검사 사이트들이 1위하는것을 봤는데 그게 검색어 조작인건지 정말 사람들이 흥미가 있어서 오르게 된건지 난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를 남들과 공유하고 자신을 표현하는것이 유행한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것은 간과할수 없다.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휴먼터치
언택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과의 단절이 되는것이 아니라 접촉을 보완해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기계는 인간의 감정을 대체 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의 손길은 여전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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