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소설책을 도전해보았다. 요즘 책을 읽을 시간이 점점 없어지는거 같아서 좀 아쉽다. 그리고 이게 추리소설이라 그런지 등장인물도 많아서.. 이름 구분하느라 혼났다. 공익근무 시절에도 사람들이 이책을 많이 빌려갔던거 같아서 기억에 남아 빌렸던거 같다. 모방범은 총 세권으로 이루어진 일본 장편 소설이고,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추리 소설이다. 4시간짜리 드라마도 있길래 책을 다 읽고 나서 재밌게 봤다.
주요 등장인물에 대해 소개하자면
신이치 : 집안에 큰돈이 생긴걸 떠벌리고 다녔다가 부모와 여동생이 강도들에게 살해당하고 혼자 살아남은 인물, 공원 쓰레기장에 강아지와 산책하다가 잘려진 여자팔과 핸드백을 발견
요시오 : 실종된 손녀 마리코의 할아버지, 범인과의 통화를 통해 이성적으로 마리코를 구해내고자 했으며, 마리코가 죽은걸 안 이후에도 계속해서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한 인물
시게코 : 프리 저널리스트로 이번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저널을 다루게 되며 피해자들을 찾아다니며 사건의 중심이 되는 정보를 찾아다닌다. 향후 범인의 공격 대상이 되며, 범인을 잡는데 크게 활약하는 인물
히로미 : 잘생겼고 약국 집안에 아들이였으나, 자신이 태어나기전 유산되어 죽은 누나의 유령이 보이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나가지 못하는 인물
피스 : 웃는얼굴이 피스마크와 비슷해서 피스라고 불린다. 부자 집안에 모범생이며 히로미와 친하게 지냈다. 하지만 그런 외적인 모습 뒤에는 과거의 숨겨진 아픈 과거가 있는 인물, 매우 사악하고 지능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
이외에도 등장인물이 피해자랑, 그 가족, 경찰 등을 따지면 엄청 많은데 위 5명이 중심 인물으로 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먼저 이게 추리소설임에도 딱히 추리에 논점을 두기보다는 중간즈음부터 독자에게 범인이 공개된 상태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범인이 범죄를 진행하는 스토리를 노출하며, 피해자 입장에서의 진행과, 범인 입장에서의 진행을 모두 책으로 접할 수 있다. 이게 주인공이 따로 없는 상태로 진행 되는 이야기라 처음에는 장면이 전환될때마다 뭐가뭔지 파악하기 힘들었는데, 나름 읽다보니 적응이 됐던거 같다.
솔직히 옛날 소설이라 그런지.. 진행방식은 좀 진부했던것 같다. 연속되는 살인사건에 살인을 본인이 만드는 스토리대로 진행하는 것과, 범인이 밝혀지고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던가와 같은 진행방식은 요즘엔 너무 흔하디 흔해서 그런지 별로 스토리적인 부분은 재미있진 않았다. 그리고 신이치라는 등장인물을 통해 무언가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던것 같은데 나한테는 그게 별로 와닿지는 않았다.(살인을 한사람도 살인을 하고 싶어서 한게아니다? 뭐이런 느낌의)
이 책을 읽는다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먼저 한번 보고 책을 한번 봐보는게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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