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안 좋으면 간을 먹고, 위가 안 좋으면 위를 먹고, 그러면 병이 낫는다고 믿었다는 거야, 그래서 나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활발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걸 좋아하는 소녀가 사실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고 그런 그녀가 남들과 어울리기를 원하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 소년에게 건넨 말이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땐 병이 낫기 위해 췌장을 먹는다는 기괴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사랑하는 당신과 하나가 되어 영혼이 이어지고 싶다는 의미하는게 아닌가 싶다. 본인은 결국 죽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의 곁에서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음을 전달하고 싶었던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초중반부에 무뚝뚝한 주인공과 활발하고 인기있는 소녀의 알콩달콩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보고 있자니 풋풋하면서도 질투가 났다. 나한테는 왜 저런 여자가 접근해오지 않는거지 ㅠㅠ.. 췌장에 문제가 생겨 시한부 인생에 버킷리스트를 주인공과 하나 둘씩 채우던 그녀는 자주 하던 말이 있다. "누가 언제 어떻게 먼저 죽을지는 아무도 몰라" 그리고 초반에 무심코 지나갔던 묻지마 살인사건이 결국 그녀의 허무한 삶의 끝을 고한다. 그녀가 죽고나서 주인공이 읽어 보는 공병문고에서 그녀가 주인공과 함께 하며 미쳐 하지 못했던 말들이 전해지며 그녀와의 영원한 이별의 슬픔을 클라이 맥스를 고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데 "4월의 너의 거짓말"이라는 소설의 영향을 받은건지 비슷한 느낌이 좀 많이 났다. 킹치만... 난 이..이런거로 딱히 감동 받지 않는다고...! 하면서 영화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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